성곽(城郭)
성곽은 외적의 침입이나 자연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쌓은 구조물을 가리키는 군사용어이다. 처음에는 도랑을 파거나 흙을 쌓아올려 만들었으나 사람들의 지혜가 쌓이면서 나무로 만든 목책, 돌로 쌓은 석축, 벽돌로 쌓은 전축으로 발전했다. 전형적인 성곽은 이중의 벽으로 구성되는데, 안쪽의 것을 성 또는 내성이라 하고, 바깥쪽의 것을 곽 또는 외성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돌로 쌓은 산성이 발달했는데,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축조했기 때문에 중국의 방형이나 서양의 별모양과는 달리 복잡한 평면을 이루는 특징이 있다.